Project Description

대상 | 더 트랙 512

문 시 후

계획이 진행된 일신방직 화력발전소는 과거 광주역과 함께 산업화 시대에서 경제활력의 한 축을 이뤘지만 섬유산업의 쇠퇴와 원도심 이전으로 인해 임동 내에서는 그저 멈춰버린 거대한 기계로 남아있으며, 쿠팡 물류센터 등 시대에 맞는 변화로 용도변경을 한 다른 공장건물들과 달리 화력발전소와 보일러실은 근대산업유산이라는 이름만 갖춘채 방치되어있습니다.

또한 일신방직은 광주시민들에게 일제수탈의 아픔과 광주의 산업화의 촉매제 역할이라는 애증이 교차하고 마지막 남은 근대산업유산이라는 가치가 있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개발상 수익성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현재 존폐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이에 저는 사회적, 시대적 변화에 따른 일신방직 화력발전소의 용도변경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어 단순히 건축적 가치를 넘어 후대에도 기억될 수 있도록 이 곳의 장소성을 명확하게 인식시키고자 합니다.

먼저, 저는 ‘화력발전소의 과거 기능과 그 의미의 치환’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접근했습니다.
산업화 시대의 공장을 돌리는데에 필요한 전기를 생산했던 ‘과거의 에너지원’으로서의 화력발전소는 섬유산업의 쇠퇴와 새로운 에너지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기능을 잃으며 현재는 멈춰버린 거대한 기계와도 같다. 이에 새로운 건축적 장치를 통해 화력발전소에 ‘오늘날의 에너지’라는 새로운 가치를 더해주고자 했습니다.

여기서 ‘오늘날의 에너지’는 ‘Energy Harvesting System’이라는 신기술과 접목해 새로운 건축적 장치인 건물과 대지를 이어주는 THE TRACK과 건물 내부의 바닥에 설치되어 사람들의 무게와 움직임으로 인해 생기는 압력을 전기에너지로 치환해줍니다. 이로 모아진 전기에너지는 다시 건물에 사용되는 에너지원이 됨으로써 제로에너지를 실현하게 합니다.

사회적, 시대적 변화에 따라 일신방직 화력발전소는 석탄을 때는 정도의 시설에서 사람들의 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체육시설이 됩니다. 새로운 건축적 언어와 에너지 생산 기술을 접목한 체육시설은 새 기능을 입은 화력발전소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가장 적절한 제안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