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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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

수완동 944-14

(주)건축사사무소 자경재 | 정관성

put in a comma,
“쉼표를 찍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동의 단독주택 단지에 위치한 이 주택은 부부와 성장기의 자녀 둘이 거주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주변 시선이 단절되어 쉴 수 있는 공간인 Comma는 네 식구만을 위한 특별한 쉼표의 주거공간이다.
미색의 주택은 그 단아한 모습이 주변의 단풍나무와 잘 어우러져 보인다. 최소한의 재료로만 이루어진 외부의 모습이 다소 단조로워 보일 수 있으나 내부 공간이 만들어내는 높이차와 지붕이 가진 사선 덕분에 매스 나름의 리듬감을 만들어 낸다.
애초에 계획했던 주택의 주차장 공간은 사적인 성격이 두드러져 외부와의 철저한 단절을 꾀했었지만 프로젝트의 진행 중 마당 쪽의 벽체를 없애는 것으로 변경했다. 그리하여 만들어진 작은 프레임은 도로에서 주택마당까지의 탁 트이는 시선의 흐름을 유도한다. 개인이 가진 마당의 경치를 타인에게도 내주는 배려의 연출로 차경(借景, 주변 경치를 울타리(프레임) 안에 들여 쓰다.)하는 것이다.
주택 내부 공간의 성격은 공적영역과 사적영역으로 나뉜다. 이를 좀 더 세분화하여 이층의 사적 영역을 부부와 아이의 공간, 기타의 공간으로 나누어 수직 동선으로 연결하였다. 공간의 분절로 자연스럽게 비워진 거실은 뒷마당과 함께 시각적으로 확장시킨다.
향을 따라 배치된 거실과 식당은 뒷마당의 배경과 빛을 끌어당기기에 충분한 전창을 두어 계획하였다. 특히 식당 테라스의 열린 공간은 외부와 내부의 경계를 흐릿하게 하여 보다 넓은 공간을 제시한다.
현관은 입구의 상징성을 띈 매스를 두었으며 이는 외부 공간의 분절과 동시에 수납의 효율적인 이용을 꾀하도록 하였다.